★ Ursa Major
큰곰자리는 북극을 도는 큰 별자리로서 유명한 북두칠성(北斗七星)이 등과 꼬리를 형성하고 있다. 가을을 제외하고는 거의 1년 내내 볼 수 있는데 북극성 위에 높이 자리잡는 5월 초가 가장 볼 만하다. 두말할 것도 없이 여기서는 북두칠성이 가장 뚜렷하게 보인다.
북두칠성이란 말은 중국에서 전해온 것이고, 영어(英語)권 사람들은 이것을 빅 디퍼(Big Dipper), 즉 큰 물주걱이라고 부른다. 이 북두칠성은 북쪽 하늘에서 1년 내내 구경할 수가 있어서 그 높이와 움직임으로부터 시각을 알 수 있다. 별의 움직임은 1시간에 15°가 된다. 예를 들어 북극성 바로 위에 있었다가 왼쪽으로 움직였다고 하면 90°이동한 것이니까 90÷15=6으로 되어 6시간 경과한 것이 된다. 이처럼 시계로도 사용할 수가 있어서 북두칠성을 북두의 대시계라고도 한다.
전남 화순군에 있는 운주사의 칠성바위는 북두칠성과 닮은 모양이다. 별의 밝기에 맞추어 바위의 크기를 달리하고 있고, 북두칠성의 양끝별이 가리키는 북극성 자리에는 와불이 놓여 있다.
북두칠성에서 가장 유명한 별은 미자르이다. 알코르라는 별이 붙어 있는데, 눈이 안좋은 사람은 두 별을 나누어 보기 힘들어, 고대 로마에서는 군인을 뽑을 때 시력을 검사하는 별로 썼다고 한다.
(헉! 요새 프로야구선수며, 탤런트들 병풍문제로 시끌시끌하구먼... 그때는 서로 군대 가려고 난리였던가 봅니다...ㅡㅡㆀ)
① α=1.8등급, 도우베(곰의 등)
② β=2.4등급, 메라크(곰의 허리)
③ γ=2.4등급, 페크다(종다리)
④ δ=3.3등급, 메그레스(꼬리밑)
⑤ ε=1.8등급, 아리오또(꼬리)
⑥ ζ=2.0등급, 미자르(띠)
⑦ τ=1.9등급, 베나도나슈(관다(棺台)의 처녀들)
☆ 큰곰자리 찾는 법
우선 북쪽으로 향하여 북두칠성을 찾자. 이것은 1년 내내 볼 수 있어서 쉽게 눈에 들어온다. 그 북두칠성을 물주걱으로 상상하면서 손잡이를 곰의 꼬리로 연상해 보자. 그리고 물주걱으로부터 곰의 몸을 그려나가면 되는데, 물주걱의 밑바닥으로부터 양쪽으로 뻗은 것이 곰의 뒷다리 별들이고 물주걱 옆의 세 개 별들이 곰의 머리 부분이다. 그 아래로 앞다리가 달려 있다.
☆ 큰곰자리에 얽힌 이야기
달의 여신인 알테미스를 시중 들고 있는 많은 시녀 가운데 칼리스토라는 처녀가 있었다. 칼리스토는 남자같이 원기왕성한 기운을 지닌 처녀로서, 들과 산을 드나들며 사냥을 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 모습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던 대신(大神) 제우스가 그녀에게 한눈에 반해버렸다. 그는 곧 달의 여신으로 변신하여 그녀에게 접근하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칼리스토는 자기의 상사인 줄만 알고 있다가 그만 당하고 말았다. 얼마 후에 예쁜 옥동자 알카스가 탄생하였다.
이 일을 안 제우스의 아내, 헤라 여신은 노발대발하였다. 잘못했다고 엎드려 비는 칼리스토에게 "그 입술로 나의 소중한 남편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였으니 두 번 다시는 그 짓을 못하게 할 것이니라"하고 저주하였더니, 칼리스토의 예쁜 입술이 순식간에 귀까지 찢어지고 몸 전체에는 털이 나면서 한 마리의 커다란 곰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곰으로 변신한 칼리스토는 집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서 깊은 숲속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칼리스토는 숲속의 진짜 곰들이 무서워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피신을 해야만 했는데, 이 일이 그 이후로도 계속되었다.
한편, 헤라는 큰곰자리를 하늘의 북쪽으로 옮게 영원히 땅이나 바다에 이르지 못하게 했다. 물 한모금도 마실 수 없고, 단잠을 잘 수도 없도록...!
(아...! 여인의 질투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그렇다면, 남자의 질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