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와 함께 하는 것은
내 안에서 너를 지울 수 있는 이가
너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늬바람에 마주 서 보아도
허연 파도에 뒹굴어 보아도
흩날리지도 휩쓸리지도 않는 너는,
되려 내 안에서 소용돌이 친다.
그 속으로 내가 다시 빨려 든다.
내가 너와 함께 하는 것은
내 안에서 너를 지울 수 있는 이가
너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늬바람에 마주 서 보아도
허연 파도에 뒹굴어 보아도
흩날리지도 휩쓸리지도 않는 너는,
되려 내 안에서 소용돌이 친다.
그 속으로 내가 다시 빨려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