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저가 여름 장마비인줄 아는 모양이다.
내리는 모양새가 제법 세차다.
올해 단풍은 빛깔이 참으로 고울 것이라는데,
저렇게 비가 오면 안되는 것 아닌지 괜히 걱정이다.
황도12궁을 소재로 한 MyTV를 만들고 보니,
각 별자리를 소재로 한 얘기들을 정리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이제 겨우 작은곰, 큰곰자리 올려 놓았고,
카시오페이아도 사진만 덩그러니 올려 놓았을 뿐인데 말이다.
마음은 저만치 달려 가는데,
몸은 따르지 않고...,
이러니, 운동회 때 앞으로 넘어지는 아저씨들 보고
까르르 웃을 일도 못되는 것이다.
그저 '먹고사니즘'을 우산처럼 쓰고,
버티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일까?
무슨 별자리부터 올려볼까?
계절별로 묶는 것은 싱그운 일이다.
이른바 여름별자리라고 해서 이 가을에 못보는 것도 아닌데...
어제는 시리우스를 이름으로 삼은 다음 칼럼을 보았다.
문득 1등성들을 진주목걸이 엮듯 다루어 보고 싶어 지기도 한다.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하고 싶은 것들이 낙엽보다 먼저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