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에 예술의 전당에 간김에 큰 맘 먹고 악보를 사러 갔어요.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악보 주세요." 했더니,
"그건 없구요. 뭐 다른 것 찾으시는 건 없나요?"하길래,
얼떨결에 "모차르트나 베토벤 피아노곡 피스들 어디 있어요?" 했더니,
계산대 옆 진열대를 스르륵 밀어서 열더니,
"무슨 작품 찾으세요?" 하더라구요.
('헉! 내가 그냥 쭉~ 보고 고를라 했더니...ㅡㅡㆀ)
또, 얼떨결에 "쾨헬넘버 545번이던가요? 쉬운 소나타!" 그랬죠.
그랬더니, 직원이 컴퓨터로 검색를 해 보더라구요.
그 짧은 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껴 지던지...
'아~! 그냥 "쭉 한번 볼게요."라고 할걸... 번호 틀리면 무슨 X쪽이람"'
하는 생각이 뇌리를 마구 때리더군요.
다행히, 직원왈, "아! 예. 여기 있네요." 그러면서 찾아 주더라구요.
암튼, 좋은곡 피스 사서 기분은 좋았는데요......
왠지, '필살기' 한곡으로 삼기에는 좀 '약한' 느낌이 지워지지가 않네요.
'필살기'로 오직 한곡만 익힌다면,(이 방법이 좋으냐 나쁘냐는 논외로 하구요...^^)
어떤 곡이 좋을까요?
'채워 보실래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닭보다 달걀이 먼저 (0) | 2006.06.05 |
---|---|
"박정희는 대한민국의 ( )이다." (0) | 2004.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