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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가 그냥 갑니다

높푸른 하늘 2004. 11. 28. 17:47
 
    왔다가 그냥 갑니다   왔다가 그냥 갑니다   지나다 생각이 나서   할말도 없었는데   갑자기 들려 봤어요   싱겁게 되돌아 다시 갈 걸   왜 왔나 물으신다면   그저 이렇게 웃고 말지요   내 마음 나도 몰라요   사랑은 끝났지만   너무나 궁금해서   먼길을 찾아왔다가   다시 또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