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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보다 달걀이 먼저
높푸른 하늘
2006. 6. 5. 17:36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영국 과학자, 철학자, 양계업자들은 이 해묵은 논쟁에 대해 ‘달걀이 먼저’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AFP 통신이 영국 신문들을 인용, 26일 보도했다.
요는, 유전 물질은 동물의 일생 동안 변하지 않기 때문에 닭으로 진화한 최초의 새도 달걀 속에서 배아의 형태로 존재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노팅엄대 존 브룩필드 교수(유전자학)는 바로 이런 이유로, 알 속의 살아있는 기관은 닭과 똑같은 DNA를 갖고 있다며 “따라서 최초의 생명체는 최초의 알”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알이 먼저라는 것. 킹스대 데이비드 파피뉴 교수(과학철학)도 닭의 ‘시조’는 비록 다른 종의 새가 낳았다고 하더라도 알에서 출현했으며, 그 알은 속에 닭의 생명체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달걀로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 인디펜던트 등은 모두 이들의 견해를 전하면서 ‘달걀은 첫 닭이 출현하기 오래 전에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2006. 5. 27. 조선일보 김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