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폭탄을 맞고서...

높푸른 하늘 2004. 12. 21. 23:55

폭탄...

 

삶의 애환 만큼이나

종류도 많은 폭탄...

 

우리가 폭탄을 맞는 것은

술이 쎄서가 아니다.

 

날려 버려야 할 그 무엇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술중의 술이 소주이듯,

폭탄중의 폭탄은 역시 '소폭'이 아닐까 한다.

 

워떤 시키는

"양주가 너무 독해서, 맥주 타서 마신거다."

라고 했지만서두...

 

이 내 맺힌 가슴을 시원스레

뚫어 내기에는 역시 소폭이 제일인 듯하다. 

 

"전쟁같은 밤 일을... 마치고 난...

 새벽 쓰린 가슴 위로 찬 소주를 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