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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가지 않아도

높푸른 하늘 2004. 9. 16. 17:14

우리

 

 

 

 

 

 

 

 

 

 

 

 

 

 

 

 

 

 

 

 

 

누군가 누군가 보지 않아도

나는 이 길을 걸어가지요.

 

혼자 혼자라고 느껴질 땐

앞 선 발자욱 보며 걷지요.

 

때로는 넘어지고 때로는 쉬어가도

서로 마주보며 웃음 질 수 있다면

 

나란히 나란히 가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가는 거지요.

 

마음의 마음의 총을 내려요

그 자리에 꽃씨를 심어보아요

 

손 내밀어 어깨를 보듬어 봐요

우리는 한 하늘 아래 살지요.

 

얼굴 빛 다르고 하는 말 달라도

서로 마주보며 웃음질 수 있다면

 

나란히 나란히 가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가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