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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16세 파리 귀환

높푸른 하늘 2004. 9. 7. 13:43
국왕의 파리 귀환

 

  근교농촌의 혼란도 있어 가을에는 파리의 식량사정이 급속히 악화되었다. 파리 하층시민의 부녀자들은 1789년 10월 5일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행렬을 지어 베르사유를 향해 시위행진을 하였다. 그 뒤에는 남편과 직인들이, 또 그 뒤에는 국민군의 병사들이 뒤따랐다. 저녁 때 일행은 왕궁에 도착하여 루이 16세에게 파리 귀환을 요구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하룻밤을 숙영(宿營)하고 다음날 왕궁으로 난입하였다.

 

  국왕 일가는 시민에게 포위된 채, 파리의 튈르리 왕궁으로 귀환하였다. 의회도 파리로 옮겨졌으며, 이후 왕궁과 더불어 파리 시민의 엄중한 감시를 받게 되었다.

  이날부터 프랑스에는 절대왕정으로의 복귀할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주장하는 역사가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