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hfu왕의 Pyramid
고대 이집트의 국왕·왕비·왕족 무덤의 한 형식. 어원은 그리스어인 피라미스(pyramis)이며, 이집트인은 메르라 불렀다. 현재 80기(基)가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은 카이로 서쪽 아부 라와슈에서 일라훈에 이르는 남북 약 90 km인 나일강 서안 사막 연변에 점재해 있다. 그러나 와력(瓦礫)의 산으로 변한 것과 흔적만 남아 있는 것도 있어, 옛날의 모습을 남기고 있는 것은 의외로 적다.
위의 사진에서는 가장 뒤에 있는 것이 쿠푸왕의 피라미드이다. 가운데에 있는 피라미드(Kahfra왕의 피라미드)가 가장 커 보이는데, 이것은 원래 높은 땅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피라미드에 대해 현재 남아 있는 최고(最古)의 기록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투스(BC 5세기)의 <역사> 권2에 있다. 그는 기자의 대(大)피라미드에 관하여 10만 명이 3개월 교대로 20년에 걸쳐 건조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쿠푸는 카이로 남서쪽 15 km에 위치한 기자에 최대의 피라미드를 건설하였다. 이것은 대피라미드 또는 제1피라미드라 일컬어지며, 높이 146.5 m(현재 137 m), 저변 230 m, 사면각도는 51 °52 '이다. 각 능선은 동서남북을 가리키고, 오차는 최대의 것이라도 5 °30 '에 지나지 않은 만큼 극히 정교한 것으로, 피트리에 의하면 평균 2.5 t의 돌을 230만개나 쌓아올렸다. 진정 세계 최대의 석조건물로서 그 장대한 규모와 간결한 미는 다른 데서 찾아볼 수 없다. 내부구조는 복잡해서 독일의 보르하르트에 의하면 계획이 2번 변경되었다고 한다. 북측의 지면에서 약간 위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 그대로 하강하면 암반 밑에 설치된 방에 도달한다. 이곳이 제1차 계획의 매장실이고, 그 위에 있는 통칭 ‘왕비의 방’이 제2차 계획의 매장실이다. 그리고 제3차 계획에 의해 피라미드는 완성되었다. 제1피라미드 남서쪽에 카프라왕의 제2피라미드가 있다. 높이 136 m, 밑변 216 m, 동쪽에 있는 장제신전에 450 m의 참배로가 뻗어 하곡신전에 이른다. 유명한 스핑크스는 하곡신전에 가까운 참배로 북쪽에 엎드려 있다. 기자에는 그 밖에 멘카우레왕의 제3피라미드와 왕족들의 소(小)피라미드 6기가 있다.
[건조법] 피라미드를 건조함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무거운 석재를 필요한 높이까지 운반하는 점이었다. 그래서 피라미드 측면에 직각으로 경사로를 만들고 석재는 썰매로 운반하였다. 일정한 높이마다 핵재(核材)·내장재·전재(塡材)·외장재의 순으로 쌓아놓고, 피라미드가 높아짐에 따라 경사로도 높아졌다. 이 경우 경사로의 기울기는 일정해야 하므로 길이는 점차 길어진다. 정상까지 다 쌓고나면 위에서부터 외장을 완공시켜가면서 서서히 경사로를 낮게 하여 완성시키는 방법을 취하였다.
외장은 정성들여 시공되고, 석재는 종이 한 장 끼워지지 않은 정도로 정밀하게 쌓아졌다. 완성에 걸린 연대에 대하여 헤로도투스는 기자의 대피라미드를 20년이라 적었으나, 실제로는 더 짧은 기간으로 생각된다.
♣ 필론의 기록 ♣
멤피스의 피라미드는 인간의 힘을 초월하여 건설한 것이므로, 그들에 대한 설명도 상상을 초월하 수 밖에 없다. 그것은 산 위에 쌓여진 산으로서 그곳에 놓여진 돌들을 모두 멀리서 운반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제일 먼저 어떤 거중기를 사용하여 그 놓은 곳까지 돌들을 옮겼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4각형의 기초 위에 피라미드를 만들었는데, 우선 땅 위에 돌로 건물 높이 만큼의 기초를 만들었다. 그런 다음에 건물을 점차 줄여가면서 건설했는데, 마지막에는 한 점으로 끝난다.
그 높이는 500피에이며 기초의 둘레는 거의 3,600피에가 된다. 외피는 반질반질한 돌로 돼 있는데, 그렇게 완변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하나의 돌로 덮인 것처럼 보인다. 여러 가지 색과 돌이 사용되었는데, 이곳은 대리석 저곳은 아프리카에서 온 검은 돌이 사용되었다. '붉은 피'라는 이름의 돌도 사용되었고, 아랍에서 건너온 노란색과 푸른색이 혼합된 돌도 사용되었다.
피라미드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른데, 어떤 사람은 반짝이는 유리잔으로 생각하기도 하며, 어떤 사람은 마르멜로 열매와 같은 노란색으로 보기도 하고, 혹자는 자주색 조개를 연상하기도 한다.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 하루가 꼬박 걸리며 정상에서 아래를 바라다 보면 마치 발 아래를 보는 것과 같다. 왕국의 힘은 이러한 놀라운 작품을 조화롭게 건설할 수 있을 만큼 튼튼했다. 그렇게도 염청난 경비를 지출하면서 인간이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피라미드를 건설한 것은 반대로 신이 지상까지 내려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