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eus 유성우
드디어 8월11일 밤부터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자자리 유성우를 제일 좋아하지만, 한여름밤에 내리는 페르세우스 유성우도 그 맛이 워낙 좋기 때문에 늘 기다려 지네요. 날도 더운데, 가족들과 혹은 연인의 손을 잡고, 한밤의 별똥별 잔치를 감상하는 것도 썩 즐거운 일이 아닐까 해서 몇자 적어 봅니다. 페르세우스 별자리는 12일 오후 8시께 시간당 50∼60개의 별똥별을 뿌리면서 절정을 이루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이날 밤 11시께 동북쪽 밤하늘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 합니다. 이날 달이 뜨는 시각이 13일 새벽 2시31분이기 때문에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는 시간이 12일 저녁 11시부터 13일 새벽 2시 13분까지 3시간 31분이라네요. 1년을 기다려 온 것에 비하면 아쉽지만서두, 다른 유성우에 비해 그래도 관측시간이 긴 편이니 페르세우스에게 감사할 따름이죠…^^*
페르세우스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 즉, 메두사와의 싸움, 아틀란티스를 돌로 만들어 버린 이야기, 카시오페이아 왕비의 딸 안드로메다 공주와의 사랑이야기, 아테네 여신의 방패 이야기 등은 우리 카페에 아테네 여신님도 계시고 하니, 제가 풀어 내기에는 너무 버겁구요…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감상하기 위해 페르세우스자리를 찾는 방법(알고 보면, 방법도 아님…ㅡㅡㆀ)에 대해 간략히 적겠습니다.
위 사진이 바로 페르세우스자리를 찍은 사진인데… 저 그림만 봐서는 도무지 감이 안잡히시는 분들이 많을 듯… 선으로 연결된 또 하나의 아래 사진을 보시면, 비교적 쉽게 그림이 그려 지실 듯…
페르세우스자리를 찾는 것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마차부자리나 황소자리에서 시작해도 되고, 페르세우스의 사랑 안드로메다 자리에서 시작해도 되는데요… 이것 역시 만만치 않은 작업이라…
저는 기냥 단순무식하게 카시오페이아 자리 바로 밑부분 근처에서 페르세우스가 눈에 밟힐 때까지 째려보기 전법을 구사합니다…^^*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와 페르세우스가 이등변 삼각형을 이룬다고 보면 됩니다.) 별자리가 떠오르는 순서가 카시오페이아, 페르세우스&안드로메다 이런 순으로 떠 오르니까요… 아마도 페르세우스는 장모님과 부인 사이에서 아직도 가정적으로 살고 있나 봅니다…^^*
페르세우스자리의 알파별인 알게니브는 태양계에서 570광년 떨어져 있는 별이라 합니다. . 페르세우스자리는 알파별을 갈라지는 기점으로 하여 큰 사람 인(人)자 모양으로 보이기도 하고 낚시바늘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알게니브를 중심으로 아래위로 길게 늘어선 호를 페르세우스의 호라고 하는데, 비교적 쉽게 관찰할 수 있는 별자리입니다. 페르세우스자리의 베타별인 알골은 2.87일의 주기를 두고 2.1등성에서 3.3등성까지 그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입니다. 옛사람들은 이 부분을 페르세우스가 들고 있는 메두사의 얼굴(특히, 눈)이라고 했고, 알골은 악마별로 통했죠. 요즘은 도시화로 인해서 유성우 보기가 나쁜데… 어디로 가야 잘 볼 수 있을지 고민 중이네요… 좋은 장소 아시는 분은 추천도 좀 해 주세요…^^* 가족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밤하늘을 보고 드러누워, ‘별 헤는 밤’을 한번 만들어 BoA요^^* 참! 연인과 함께 유성우 보러 가실 분들… “공중도덕을 지킵시다…!!! ^^*” |